[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연일 거칠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앞으로도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단츠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만과 의미 있는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국민의 바람과 이익에 부합하는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요한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이 문제를 추진할 것이다. 물론 한국도 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 우리가 믿고 있는 공동의 번영과 안보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역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북한이 한국 측 자산인 개성공단 시설을 무단 사용하고 중국에 투자유치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과 관여하고 탄도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공급하거나 이의 발전을 돕는 어떤 국가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관여를 모색하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미 국무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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