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아이병원동행·입원아동돌봄 사업 등 추진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팀 가동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어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조성계획'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현장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병원 '오픈런'이 빚어지는 진료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에 부모들의 애가 타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의료계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 의료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결합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민선 8기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3.04.26 ej7648@newspim.com |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평일 및 휴일에는 24시까지 운영, 24시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다.
평일과 휴일에 24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병원이나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지정‧운영한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인건비와 시설개설자금, 홍보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소아환자의 외래진료를 24시까지 제공해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특히 경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할 수 있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6월까지 선정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시의회·의료계 등이 참여하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보건복지부가 공모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유치에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과 함께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 동구가 광주다움 통합돌봄 특화사업으로 운영 중인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부터 광주 전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동간병 및 정서적 놀이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연간 이용아동을 750명 수준에서 1000명까지 확대한다. 연간 지원 시간도 15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지정‧운영 등 3가지 핵심사업 추진으로 어린이 공공의료체계의 큰 우산을 만들겠다"며 "돌봄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손에 잡히는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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