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이 SKY합격 N수생 비율 증가
SKY합격생,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42.1%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4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6명은 이른바 'N수생'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 중 합격생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지방 고3 재학생 중에서는 7.9%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만안)과 교육랩공공장이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이후 고3 재학생 중 합격생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일 일제히 실시됐다. 서울 송파구 잠신고 1학년 학생들이 첫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3.23 photo@newspim.com |
그동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생 중 N수생 등 재수생 비율이 고3 재학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2016~2018학년도에는 N수생 비율이 약 53.7%였지만, 최근 4년 사이에 7.5%p가 늘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도 확인됐다. 4년 동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모집 합격생 중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42.1%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는 29.5%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4.2%로 가장 많았고, 부산 3.6%, 전북 3%, 충남 2.2%, 광주 2.1%. 경남 2.1%, 대전 2.2%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1%였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근 4년 동안 고3 재학생은 7.9%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의 대학별 합격률은 연세대 6.9%, 서울대 7.9%, 고려대 9%였다.
강 의원은 "지역 간 격차, 부모 경제력에 의한 격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을 그대로 두고서는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며 "수능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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