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 세계에서 양육비가 가장 비싼 나라로 한국이 꼽혔다.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18세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로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한국에 이어 양육비가 비싼 곳은 중국으로, GDP의 6.9배가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GDP의 3.64배가 드는 독일이나 2.08배인 호주, 2.24배인 프랑스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명 낳아 17세까지 기르는 데 48만5천위안(약 9천400만원)이 들며, 대학 졸업까지 시킬 경우에는 62만7천위안(약 1억2천만원)이 든다고 추산했다.
이어 도농 격차도 극심해 중국 도시에서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63만위안으로 농촌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종로구 혜화어린이집에서 베트남 요리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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