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포드 자동차가 월가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2일(현지시각)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18억달러, 주당 44센트로 1년 전의 31억달러, 주당 78센트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63센트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은 415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가 늘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8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과 34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는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포드는 90억~110억달러의 연간 이자·세금 차감전 수익(EBIT)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서 2.16% 하락한 11.8달러로 마감된 포드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로 빠지고 있다.
이에 CFRA 애널리스트 가레트 넬슨은 "포드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발표됐으나 투자자들은 포드가 이렇게 강력한 실적이 나왔는데도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드는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 자동차 [사진=블룸버그] 2023.05.0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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