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사업을 담당하는 '다음(Daum)'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CIC)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카카오는 자사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메신저 앱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다음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조만간 노조 등과 다음의 경영 변화에 대한 사항을 공유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현재 다음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4%에 불과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도입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구글, 네이버 등과의 점유율 격차가 큰 만큼 다음의 CIC 분리 이후 사업성이 떨어질 경우에는 매각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을 CIC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나 매각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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