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음주운전을 하던 SUV 차량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역주행하며 도망가다가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가 숨지고 승객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12시 45분쯤 경기 광주시 역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앞 차량이 왔다갔다 하며 중앙선을 넘는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4일 오전 경기 광주시에서 음주운전자가 경찰을 피해 역주행하다 택시와 정면충돌해 택시기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경기남부소방본부] 2023.05.04 gyun507@newspim.com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자 해당 차량은 약 2km를 달아나며 역주행했고, 오전 12시 50분쯤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지고 승객 1명이 양측 팔 골절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SUV 차량 운전자 40대 A씨와 동승자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자세한 사고 경위와 방조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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