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8~9일 오스트리아 방문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8~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한 것을 계기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씨 IAEA 사무총장과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을 각각 만났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10일 전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2023.05.10 dream78@newspim.com |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 위한 검증을 IAEA가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철저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IAEA의 검증 활동에 한국의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한 "IAEA가 북한 핵활동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국제사회의 북핵문제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핵실험 탐지를 임무로 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CTBTO의 북한 핵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오스트리아 경제인 간담회, 지상사 대표 간담회, 동포 간담회, 한국 문화원 개원식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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