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샤우(廈鎢)신에너지(영문명 XTC)가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한다.
XTC는 15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16일 프랑스 오라노(Orano)와 합작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프랑스 북부 덩게르크 지역에 배터리 양극재 합작기업과 전구체 합작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극재 합작기업은 XTC 51%, 오라노 49%의 지분비율로 설립되며, 전구체 합작기업은 XTC49%, 오라노 51%로 설립된다.
이에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XTC와 오라노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덩게르크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프랑스 현지에서 공식 발표했다고 XTC 본사가 위치한 푸젠(福建)성의 기관지인 푸젠일보가 16일 전했다. 매체는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방중했으며, 이 기간에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장룽(姜龍) XTC 사장을 면담한 바 있다고도 전했다.
합작사의 프로젝트 투자규모는 114억위안(약 2조2000억원)이며, 17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XTC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용 양극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우리나라 에코프로비엠의 경쟁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XTC는 지난해 NCM용 양극재 출하량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 유미코어(벨기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업체다. 4위는 LG화학, 5위는 중국의 룽바이(容百, Ronbay)다.
또한 XCM은 코발트산리튬 제조에 강점이 있으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XTC는 지난해 전년대비 80.5% 증가한 287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3.6% 증가한 11.2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광저우시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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