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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부채협상·유동성 경계감 속 27K 회복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0:43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2: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1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6% 오른 2만722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7% 전진한 18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나, 부채한도 협상이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향방에 여전한 불확실성이 남은 탓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완전히 풀지는 못하고 있다.

오안다 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다가올 부채한도 논의가 여러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무를 전망이나,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지난주 저점 아래까지 매도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시장 내 줄어든 유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유동성 상태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1% 시장 심도' 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4%가 하락했고 이더리움의 시장 심도 지표도 2% 내렸다. 알트코인의 경우 월간 기준 유동성 지표 낙폭이 17%로 더 심각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컨설팅업체 스톰 파트너스의 쉬라즈 아흐메드 매니징 파트너는 "주식 시장 상황이 암울해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입할 초과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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