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다음달 타자들을 상대하는 실전 투구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6일(한국시간) 현지 언론DMF 통해 "다음달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다. 실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7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6월 실전투구할 것으로 알려진 토론토 류현진. [사진 = 뉴스핌 DB] |
류현진은 지난 3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다. 그때까지 MLB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재활을 마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겨울 재활에 매진했고 여느해와 달리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019년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1067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1년 14승10패(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으나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토론토는 15일 현재 24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 배싯과 기쿠치 유세이가 5승씩 올렸고 호세 베리오스(3승)와 케빈 가우스먼(2승)은 부진하거나 승운이 없다. 류현진을 롤모델로 삼았던 알렉 마노아는 1승3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지난해에 비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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