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향해 "괴뢰 악당" 거친 표현
한달 가까이 만에 공개활동 재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탑재 준비가 완료된 정찰위성 1호기를 살펴봤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하고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딸 주애와 함께 정찰위성 1호기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3.05.17 |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NADA)을 방문해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를 구성하라"로 지시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북한이 금명간 정찰위성 발사를 내세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이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정책의 정확한 실천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또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 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주장해 한미 측에 거친 반감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딸 주애를 대동했으나 북한 매체들은 이에 대한 언급없이 사진만 공개했다.
김정은의 이번 공개활동은 국가우주개발국 방문 이후 처음으로 한달 가까운 이례적인 공백기간을 보였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