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TV 수요 감소에 中 대형 업체들 프로젝터 '눈독'

기사입력 : 2023년05월22일 13:33

최종수정 : 2023년05월22일 13:33

TV 수요 감소 반면 '감성세대' 프로젝터 수요는 증가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텔레비전 제조 업체들이 프로젝터(영사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TV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층 소비자 사이에서 스마트 프로젝터 등이 필수품이 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보도에 따르면 중국 TV 및 스마트 홈 설비 제조 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 촹유디지털)는 지난 18일 스마트TV 제조 자회사인 쿠카이(酷開·Coocaa)가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京東方)과 손잡고 LCD 프로젝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또 다른 대형 가전 업체 하이신스상(海信視像·Hisense) 역시 같은 날 서브 브랜드 비다(Vidaa)가 만든 레이저 프로젝터를 정식 출시했다.

현재 중국의 주요 프로젝터 브랜드는 200여 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 면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반면 최근 프로젝터 수요가 증가하자 가전 제조 업체부터 인터넷 기업, 콘텐츠 제작 업체 등이 잇따라 프로젝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룬토(RUNDO·洛圖科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V 판매량은 74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 프로젝터 판매량은 142만 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 한해 중국 스마트 프로젝터 시장 판매량은 617만 8000대, 매출액은 125억 3000만 위안(약 2조 3530억원)이었다고 룬토는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각 28.6%, 7.9% 증가한 것이다.

프로젝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 대해 룬토 애널리스트 류딩쿤(劉定坤)은 'Z세대'를 대표로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스마트 프로젝터 등 신제품에 강한 호기심과 구매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게 됐고, 프로젝터의 대형 스크린과 스마트·인터렉티브 등과 같은 프로젝터의 특징이 온라인 수업·원격 사무·게임·홈트레이닝 등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신규 브랜드 등장과 라이브 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프로젝터 시장 규모 확대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중국 프로젝터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중·고가 제품 시장에서는 디지털광원처리(DLP) 타입의 제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제품군에서는 미국·독일 등 반도체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국 로컬 업체들이 자체 LCD 영사 기술을 개발하긴 했지만 휘도 면에서 여전히 뒤쳐져 있다는 점도 중국 업계의 한계점이라고 매체는 언급했다.

최근에는 LCD 타입 제품이 DLP 타입을 뛰어넘어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 룬투 자료에 따르면 중국 프로젝터 시장 중 DLP 타입 제품 비중은 2020년의 66%에서 올해 1분기 29%로 감소했다. 반면 LDC 타입 제품 판매 비중은 2020년의 34%에서 올해 1분기 69%로 확대됐다.

룬투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기술 (중국)국산화에 힘입어 올해 LCD 프로젝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늘어난 450만 대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은 6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