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정책금리를 0.5%p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3월(-1%p)과 지난달(-0.5%p)에 이어 올 들어서만 세 번째 금리인하 조치다.
24일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25일부터 6개월 미만 예금의 금리를 연 5.5%에서 5%로 내리기로 했다. 금융기관 간 1일물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도 6.0%에서 5.5%로 인하하고 재융자 금리는 5%로 0.5%p 하향조정할 방침이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지난 22일 팜 민 찐 총리가 긴급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찐 총리는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를 내리고, 대출문턱도 낮추라"고 주문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말 이후 경제가 하강 조짐을 보이며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2%에 머물렀다. 올해 목표치(6.5%)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성장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생산, 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어서 시중은행의 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돈.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5.24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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