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구내식당·휴게 공간 등 내부시설 외부 공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대학생들이 주거문제로 인해 학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대구 행복기숙사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30일 대구 행복기숙사 개관식에 참여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제공=교육부 |
대구 행복기숙사(연합)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무상 제공된 시유지에 총 44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준공한 시설로 1000명의 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에 입주하는 학생들은 향후 관리비를 포함한 월 기숙사비 24만 원으로 주거비를 해결할 수 있으며, 지자체 및 대학 추천 시 월 19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대구 행복기숙사는 주민 친화형 기숙사를 목표로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휴게 공간 등 다양한 내부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앞서 2012년부터 정부는 대학 캠퍼스 내·외에 다양한 유형의 행복기숙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서울 홍제동 연합기숙사, 2017년 부경대, 2020년 천안 연합기숙사가 개관했다.
이 부총리는 "대구 행복기숙사는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며 "멀티 스튜디오, 미디어랩실, 강의실 등을 조성하고, 청년센터를 입주시켜 취·창업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내부시설을 개방하고, 개방형 주차장을 운영해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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