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리차드 말스 한·호 국방장관 회담
다국적 연합훈련·수중 폭발물 제거 참가
방산·국방 분야 호혜적 관계 심화·확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군이 호주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인도·태평양 엔데버'와 태평양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 사업 '렌더 세이프'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0일 1회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조찬 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장관은 한반도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와 양국 국방 분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조찬회동을 하고 양국 간 국방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
한국과 호주가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지역의 핵심 파트너 국가임에 인식을 같이했다.
지역 내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국방 협력 관계를 보다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가치 공유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그 일환으로 호주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인도·태평양 엔데버'와 태평양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 사업 '렌더 세이프'에 한국군이 처음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방산 분야에서도 한·호 간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희망했다.
말스 장관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호주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방전략검토 간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말스 장관은 "태평양도서국과 인태지역 내 한국과의 국방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두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와 심화 중인 한·호 국방협력 관계를 고려해 2011년 체결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4번째 만난 두 장관은 연내 적정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