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올랐다.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20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 3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경쟁한다.
김민재(오른쪽)는 31일(한국시간)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왼쪽),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 = 세리에A SNS] |
김민재는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40경기에 나서 최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빗장 축구'로 유명한 세리에A의 나폴리로 영입된 그는 35경기 2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45경기에서 '월클 수비수'로 거듭났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다면 유럽 5대 리그 입성후 첫 시즌에 팀 우승과 수비수로서의 최고의 타이틀을 모두 일구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함께 후보에 오른 로렌초와 김민재는 댓글을 통해 서로가 받아야 한다며 서로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 회사 대표인양 행세하며 실제로 선수들을 만난다고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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