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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中 경제 우려에 하락...C3AI·암바렐라·HP↓ VS 소파이↑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21:45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05:4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소식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발표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치던 미 증시는 이날 오후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의 하원 통과를 앞둔 경계심 속에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블룸버그] 2023.05.10 kwonjiun@newspim.com

미국 동부 시간으로 31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70.00포인트(0.49%) 내린 1만4328.5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19.50포인트(0.46%) 밀린 4195.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04.00포인트(0.31%) 내린 3만2988.00달러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전월치(49.2)나 전문가 전망(49.8)을 밑돌았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비제조업 PMI는 54.5로 50은 넘겼으나 역시 전월(56.4)과 전문가 예상치(55.0)는 밑돌았다.

제조업 뿐 아니라 소비 중심의 비제조업도 둔화하면서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고,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합의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의 하원 통과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30일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첫 번째 관문인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날 오후 두번째 관문인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가결된다면 합의안은 상원으로 회부될 예정이다.

하원은 공화당이 222 대 213석으로 다수당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선 과반인 218표가 필요하다. 매카시가 정부와 협상한 지출 삭감 규모에 만족하지 않는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반란표를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X-데이트'(6월 5일) 이전에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부채 협상에 참여했던 공화당 협상대표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이날 오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보다 둔화한 유럽의 물가 수치에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후퇴하며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 가치는 나흘 만에 반등 중이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프랑스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1%(잠정치) 오르며 전월치(5.9%)나 월가 전망(5.7%)을 밑돌았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5월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3%(잠정치) 오르며 전월치(7.6%)나 예상(7.8%)를 크게 하회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 수치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도 약화하며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일시 9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3.669%로 전장 대비 2.7bp 내리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4.42로 전장보다 0.25% 오르고 있다.

폴 도너번 UBS 글로벌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유로존 C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간 떠돌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소비 수요가 살아나고 세계 경제가 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은 당분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총 1조달러를 일시 달성한 가운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편승할 다음 수혜주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우드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1달러를 판매할 때마다 소프트웨어 제공기업들과 SaaS(구독 소프트웨어) 제공기업들은 8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유아이패스, 트윌리오, 텔라닥 헬스 등을 잠재적 수혜주로 꼽았다.

지난주 잇달아 나온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과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 등에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한때 동결 전망이 대세였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전망 추적 사이트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65.2%로 동결(34.8%)보다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후 발표될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필두로, 내달 1일 나올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보고서, 2일 이어지는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등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금까지 금리 인상 이유 중 하나로 견고한 고용시장을 거론해온 만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의 6월 금리 인상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8만9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2021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휴렛팩커드(HP) 로고. [사진=블룸버그]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핀테크 기업 ▲소파이(종목명:SOFI)의 주가가 4%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통과되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파이는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프린터 및 PC 제조사 ▲휴렛팩커드(HPE)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 전 주가가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개장 전 주가가 20% 폭락 중이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6000~6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월가 전망(6690만달러)를 대폭 밑돌았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는 월가 전망을 대폭 하회한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9% 폭락 중이다.

AI 관련 기업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C3AI(AI)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6% 넘게 하락 중이다. 팩트셋 사전 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분 조정 주당 순익이 3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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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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