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찰, 교복·가구·철근 등 입찰담합 '서민 물가 인상 카르텔' 엄단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0:00

공정위와 생활 물가 교란 사건 집중수사
광주지역 160억 규모 교복 입찰담합 기소
아이스크림·닭고기 가격 담합 업체 적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지난 1년간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담합 사범들을 적발한 결과 교복구매 입찰담합으로 32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일당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등을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담합행위로 생활 물가를 교란하고 시장질서를 침해한 사건을 집중수사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그 결과 광주지역에서는 160원 규모의 교복구매와 관련해 투찰가격 공유 방식으로 임찰담합을 모의해, 교복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3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업체 31곳 운영자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2조 3200억원 규모의 신축 아파트 빌트인 가구 입찰 과정에서도 투찰가격을 공유하고 낙철예정자를 지정하는 방법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시킨 가구사 8곳과 업체 관계자 14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저소득층과 청년들이 주로 임차하는 LH 임대주택 보험을 입찰하면서 보험료 분배조건으로 들러리 입찰 등에 나서 130억원 상당의 주택기금 손실을 유발한 보험사 4곳과 업체 관계자 6명 또한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입찰담합은 공동주택 관련 비용부담 상승으로 이어져 '저소득자 주택지원 사업' 등 국민 주거 향상에 써야 할 LH 기금이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민들이 즐겨 찾는 식품인 아이스크림과 치킨, 삼계탕용 닭고기 가격을 담합한 일당도 적발됐다. 빙과류 제조업체들은 입찰담합에 가담해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고, 이는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비리 사범들도 엄단에 처해졌다. 철근 조달 입찰과 관련해 허위 실거래 자료를 제출하고 투찰물량과 가격 합의 등의 방법으로 입찰담합에 가담해 6700억원 상당의 국고손실을 초래한 철강회사 7곳과 제강사 임직원 2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철도공사 등의 철도 침목 구매와 관련해 입찰가격을 공유하고 낙찰예정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입찰담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업체와 관계자 등도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공정위는 지난 3월 '공정거래 실무협의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주요 담합 사건에서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물가 교란과 담합사건 적발에 도움이 되는 '자진신고제도(리니언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기관 간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