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6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라나 누세이베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에 따른 북한 상황에 대한 회의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회의 개최 문제를 이사국들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의장 자격으로서 이를 정식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세이베 대사는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한 나라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한 (별도의) 언론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어떤 나라가 요청을 했는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1일 공개한 하루 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장면. 3단 추진체의 머리 부분이 뭉툭한 위성탑재 부위가 눈길을 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6.01 yjlee@newspim.com |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일반적으로 안보리 이사국이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 의장국이 이를 검토해 회의 일정을 확정하지만 아직 UAE가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번 회의가 공개 혹은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위성 발사는 자위적이고 평화적인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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