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사우디 '깜짝' 추가 감산에 유가 2%↑…장기 반등에는 회의적

기사입력 : 2023년06월05일 10:42

최종수정 : 2023년06월05일 10:42

사우디, 7월 100만bpd 추가 감산키로
OPEC+ 감산 기간 내년까지 연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단기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80달러선 위로의 장기 반등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재 일일 1000만배럴(bpd) 수준인 원유 생산을 7월에는 900만배럴 정도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년래 최대 감산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를 연 OPEC+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작년 말 200만배럴, 올 4월 166만배럴의 감산을 각각 발표해 현재 글로벌 수요의 3.6%에 달하는 366만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감산 기간을 2024년 말까지로 지속하기로 한 것.

지난 3월부터 50만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가 지난 4월 깜짝 감산 결정을 발표해 당시 브렌트유 가격은 9달러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후 글로벌 경기 후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유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이날 사우디의 깜짝 추가 감산과 OPEC+의 감산 연장 발표에 유가는 즉각 반등했다.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일시 배럴당 78.73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전일보다 1.51달러, 2% 뛴 배럴당 77.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도 일시 75.0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1.41달러, 2% 상승한 배럴당 73.15달러를 가리켰다.

이번 자발적 감산 결정에 대해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7월 감산 결정이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의 추가 감산 결정은 지난 4월 OPEC+의 감산 결정이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깜짝 소식'이라면서 석유시장 수급 여건이 하반기에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OPEC+ 회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6.05 kwonjiun@newspim.com

◆ 유가 영향은

한편 사우디와 OPEC+의 깜짝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밀어 올리겠지만 장기적인 고유가 상황을 초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조지 레온 선임 부사장은 사우디가 이번 추가 감산 결정을 연장할지 여부에 따라 유가 장기 전망이 좌우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유가에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석유 수요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기 재반등도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사우디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야심찬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려면 고유가를 통한 석유 수입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000억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개발을 비롯해 사우디가 여러 재정 지출을 감당하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통신은 미국이 최근 전략비축유를 재충전한 만큼 미국 관계자들은 OPEC+의 감산 결정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