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깜짝 감산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4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뉴스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OPEC+의 감산 결정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인플레이션 파이팅 노력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설적이지 못한 조치"라고 말했다.
전날 예일대 행사에 참석한 옐런 장관은 기자들에게 OPEC+의 감산이 "유감스럽다"면서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OPEC+의 갑작스러운 감산 결정 후 유가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감산 여파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옐런 장관은 연방 국세청(IRS)이 이번 주 후반 800억달러 지출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 증언 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2023.03.2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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