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해군 2함대사령부 서후원함(유도탄고속함, PKG) 정수미 대위가 3년 6개월간 정성껏 기른 모발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증했다.
이번 모발 기증은 정 대위가 2019년 12월께 해군 함정병과 장교로 임관한 뒤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모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해군 2함대 서후원함 기관장 정수미 대위가 기증하는 모발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부대제공]2023.06.08 krg0404@newspim.com |
특히 정 대위는 이때부터 기증 방법과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염색이나 펌 등을 하지 않고 건강한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3년 6개월간 꾸준히 노력했다.
이어 8일 그렇게 기른 모발 30cm를 잘라 소아암 환자 가발을 제작하는 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정수미 대위는 "작은 마음이지만 이번 모발 기증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기쁨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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