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주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5%) 하락한 460.0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7.38포인트(0.49%) 내린 7562.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12포인트(0.25%) 빠진 1만5949.8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1포인트(0.12%) 빠진 7213.14에 장을 마쳤다.
내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확대를 꺼린 탓에 STOXX 600 지수는 이번 주 내내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반면, ECB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접어든 터라, 유로존에서도 긴축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장중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4300을 돌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430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S&P500은 작년 10월 저점 대비 20% 높은 4292.44포인트를 넘어서며 약세장을 공식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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