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GOAT' 조던·우즈 그리고 조코비치의 위대함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02:11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0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 스포츠 종목을 완벽하게 장악한 선수를 흔히 GOAT(Greatest of All Time)라 부른다. GOAT라 불릴만한 선수는 단연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다. 두 울트라 슈퍼스타의 업적은 다른 전설들과 비교 불가다. '농구 황제'와 '골프 황제'는 타고난 신체 능력, 압도적인 경기력, 혀를 내두를 만한 클러치 능력,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로 당대를 풍미했다. 그 위대함을 논할 때 다른 스타들이 하룻밤 이야기라면 두 GOAT는 천일야화다.

가드와 포워드를 겸했던 조던은 198cm 98kg 단단한 체구에 놀라운 신체능력을 타고났다. 엄청난 체공 능력을 보인 자유투 라인 덩크와 트리플 클러치는 지금도 회자되는 역사적 장면들이다. '에어 조던'은 상업적으로 '메가 히트'를 쳤다. 그의 은퇴과 복귀 반복은 농구계는 물론 미국 산업계도 영향을 미쳤다. 베이브 루스를 제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 [사진 = 게티 이미지]

우즈의 업적 역시 조던 못잖다. 섬세한 쇼트게임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즈는 1996년 PGA 입문후 82승, 메이저 15승을 올렸다. 흔히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과 샘 스니드의 통산 82승과 비교한다. 우즈 이후의 PGA 1승은 이전보다 몇 배 어려웠다. 우즈의 그늘에 가려 '세계 최고의 2인자' 필 미켈슨이 PGA 45승, 메이저 6승을 이뤘다. 불륜 스캔들과 잦은 부상·수술이 없었다면 골프팬들은 지금도 '호랑이표 샷 메이킹'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울 뿐이다.

우즈의 파워풀한 티샷. [사진 = 우즈 SNS]

조던과 우즈 외 GOAT로 불릴 선수는 누굴까. 인기 스포츠로 좁혀보면 펠레, 알리, 메시 등이 떠오른다. 워낙 호적수들이 많아 딱 손꼽기 어렵다. 조코비치 역시 GOAT라 부르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인기에선 로저 페더러에 못미친다. 클레이코트에선 라파엘 나달에게 역부족이었다. 그냥 세계 테니스를 주름잡은 '빅3' 중 한 명이었다.

36세의 노박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흙신'이 빠진 롤랑가로스를 지배하며 역대 최다인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신예 로렌초 무세티에게 고배를 들었고 스프르스카오픈 단식에서도 두산 라조비치에게 져 2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했다. 스스로 팔꿈치 부상을 밝히며 자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난해 은퇴한 페더러와 내년 은퇴를 선언한 나달에게 보란 듯 패기의 '영건'들을 잇따라 꺾었다. '빅3'를 넘어 남자 테니스의 '넘버원'이 됐다.

11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조코비치. [사진 = 프랑스오픈 SNS]

그렇다면 조코비치는 GOAT라 부를 수 있을까. 조던과 우즈급 GOAT라기엔 부족해 보인다. 몇 년간 '넘버원'으로 테니스 코트를 지배한다면 GOAT라 불릴 수 있겠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조코비치는 그럴 만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최근 영국 BBC는 조코비치가 '철벽'인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강해지는 정신력, 상대의 게임플랜을 무력화시키는 탁월한 기술과 전술, 코로나 예방접종까지 거부한 철저한 몸 관리, 젊은 선수들을 주눅들게 하는 아우라 그리고 부상에도 대회 결승까지 치르는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고란 이바니세비치 코치는 부상을 안고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에 대해 "선수들 중 97%는 준결승 뒤 MRI 결과를 보고 토너먼트에서 바로 철수한다. 그러나 그는 아니다. 그의 두뇌는 다르게 움직인다. 하루 77가지 치료법으로 움직였고 점점 더 좋아졌다. 나는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충격을 받았다. 처음 두 라운드는 괜찮지만 그 다음 디미트로프 경기 때는 무서웠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노박은 확실히 2, 3년은 더 할 수 있다. 그가 몸을 관리하는 방식과 음식에 대한 접근 방식은 놀랍다"고 덧붙였다.

많은 테니스팬들은 '빅3 시대'의 끝자락에 GOAT의 길을 걷는 조코비치에게 부상의 그림자가 비껴가길 바라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