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해자는 없어
베트남 공안, 용의자 16명 체포 뒤 나머지 추적 중
주민들 동요..."소수민족 단체의 반정부 소행 추정"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중부 닥락(Dak Lak)성의 공안 청사 2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총기로 무장한 남성 수십 명이 닥락성 끄꾸인(Cu Kuin)현 애아끄뚜르(Ea Ktur)와 애아떼우(Ea Tieu) 지역 공안 청사를 각각 습격해 민간인과 공안 등 여러 명이 사망했다.
사건 발생 직후 베트남 공안 당국은 인질로 잡혀있던 민간인 2명을 구출하고 용의자 16명을 검거했다.
사망한 인원과 총격을 가한 이들의 신원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행히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아끄뚜르와 애아떼우 공안 청사는 약 3.7km 떨어져 있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은 베트남에서 이례적인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동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애아끄뚜르 공안 청사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사건 당시 큰 폭발음이 들렸고 밖에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트남 공안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벌여온 소수민족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11일 오전 총격전이 벌어졌던 베트남 닥락성 애아떼우 공안 청사의 모습. VN익스프레스 캡처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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