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유지...항체양성률 소 99.2% 돼지 90.3%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달 10일 부터 18일까지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내렸던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지난 15일부터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순화소독하고 있는 모습.[사진=세종시] 2023.06.16 goongeen@newspim.com |
시는 지난달 10일 불과 19㎞ 거리인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재난기금과 예비비 등 방역비 2억 6000만원을 확보해 차단방역 등 긴급방역을 벌였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이동제한과 모든 우제류 12만 6000두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을 실시하고 역학 검사 등 관리를 강화했다. 또 거점소독시설을 3곳으로 확대하고 소독차량 7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속한 긴급백신 접종과 농가 자체 소독 강화 및 방역수칙 준수 안내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인접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서면 거점소독시설 1곳을 오는 9월 말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키 위해 내달 15일까지 농가 190곳에 백신항체 검사를 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농가 110곳의 1400두를 검사한 결과 항체양성률은 소 99.2% 돼지 90.3%로 방어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궁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동남아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농가는 방역에 소홀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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