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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50억 클럽' 막판 혐의 다지기 집중…박영수 금주 소환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14:52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4:52

지난 주 양재식·조우형 등 소환조사…소환임박 분석 지배적
곽상도 아들 관련 추가 압색…직접 소환도 검토 방침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막판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박 전 특검 주변 인물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박 전 특검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주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 인척인 대장동 분향업자 이모 씨,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우리금융 사회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박 전 특검은 이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뒷돈을 받기로 했는데, 우리은행이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만 참여하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 측의 약정 금액도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양 변호사 등 박 전 특검의 주변 인물들이 연달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박 전 특검에 대한 소환조사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검찰이 박 전 특검 이전에 그의 딸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특검의 딸 박모 씨는 2019~2021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 등을 지급받았는데, 검찰은 이 금액이 약정된 50억원 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또다른 '50억 클럽' 멤버로 꼽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보강수사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곽 전 의원과 박 전 특검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김정기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주요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할 당시 그에게 제공된 법인차량 관련 캐피탈 업체를 압수수색해 병채 씨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의원 사건은 이미 1심 판결이 난 상태"라며 "박 전 특검 사건처럼 급하지 않게 사건을 검토하고 있고, 곽 전 의원과 병채 씨의 공동체 관계나 이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이익을 얼마나 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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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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