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과 8단계 상승…정부 효율성 2단계 하락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한국이 64개국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단계 내려앉았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64개국 중 28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06.15 yooksa@newspim.com |
IMD는 해마다 6월 주요국을 상대로 국가와 기업이 국민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유한 역량을 평가해 국가 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이날 공개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1단계 하락하며 64개국 중 28위를 보였다.
역대 순위를 보면 2016년 29위, 2017년 29위, 2018년 27위, 2019년 28위, 2020년 23위, 2021년 23위, 2022년 27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반영해 독일(15→22위), 영국(23→29위), 프랑스(28→33위), 일본(34→35위) 등은 하락한 반면, 카타르(18→12위), 사우디아라비아(24→17위), 바레인(30→25위), 말레이시아(32→27위) 등 에너지 수출국들의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3.06.19 biggerthanseoul@newspim.com |
분야별로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제성과(22→14위)가 대폭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다.
이와 달리 정부효율성(36→38위)은 소폭 하락했고 기업효율성(33위)과 인프라(16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분야별 세부부문을 보면, 경제성과에서는 국제무역(30→42위)을 제외한 국내경제(12→11위), 국제투자(37→32위), 고용(6→4위), 물가(49→41위) 등의 순위는 상승했다.
정부효율성에서는 재정(32→40위), 제도여건(31→33위), 기업여건(48→53위)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재정은 2018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올해에는 지난해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악화 등이 반영돼 순위가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기업효율성에서는 생산성(36→41위), 금융(23→36위)은 하락했다. 이와 달리 노동시장(42→39위), 경영관행(38→35위), 태도·가치(23→18위)는 상승했다.
인프라에서는 기본(16→23위), 기술인프라(19→23위)는 하락한 반면 과학인프라(3→2위), 보건환경(31→29위), 교육(29→26위)은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재정준칙 입법화 등 건전재정 노력과 공공혁신 가속화를 통해 정부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3대 구조개혁과 규제개혁 등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도 정책적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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