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피지 대통령·국회의장 연쇄 회동…"부산엑스포 지지 표명 감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16:35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6:35

"부산엑스포 주변국 설득 요청"
피지 대통령 "양국 협력 관계 강화될 것"
주한피지대사관 재운영·직항편 재개 논의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피지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각) 윌리아메 마이바릴리 카토니베레 피지 대통령과 나이카마 랄라발라부 피지 국회의장을 만나 피지 측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입장을 공고히 다지고 기후변화·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피지의 수도 수바 대통령궁에서 카토니베레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표 국회의장과 카토니베레 피지 대통령. [사진=국회의장실] 2023.06.23 photo@newspim.com

김 의장은 대통령궁에 입장하며 방명록에 "이번 방문을 통해 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 피지의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원한다"고 남겼다.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수교 52주년이 된 한-피지 관계는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형제로서 의장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강화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기술 선도국인 한국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국은 수교 이래 개발협력, 기후변화,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왔다"며 "지난 5월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계기로 양국이 상생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김 의장은 피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입장을 표명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피지가 태평양지역 내 중심국가인 만큼 부산 지지를 위해 주변국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이는 태도국 모든 나라들의 우려사항으로, 피지 역시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관련 분야 연구 수준이 우수한 한국과 기술적 대응방안에 대해 협력하길 원하며 한국과 피지가 고위급 수준에서 국제적으로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통령께서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환경 보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국제 활동에 앞장서 오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피지의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력 제고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 의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 악화로 2020년 주한피지대사관 운영이 중단돼 안타깝다"며 "주한피지대사관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통령 면담에서 피지 측은 아퀼라 낭아 내정국장과 로살리니 달리투이카마 외교부 의전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서삼석·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박영규 주피지대사 등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피지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2023.06.23 photo@newspim.com

이어 김 의장은 피지 수바 펄 리조트 내 면담장으로 장소를 옮겨 랄라발라부 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작년 12월 민주적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와 국회가 출범한 이래, 의장님의 지도력에 힘입어 피지 국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역대 최장수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인 의장님 재임기간 중 피지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한-피지 간 우호협력 관계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부산박람회를 통해 태도국 및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려 한다는 점에서 경쟁국과 차별화된다"며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은 피지와 반 세기 이상 외교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오랜 친구이므로 가능하면 부산 지지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해주길 바라며 다른 주변국들에 대해서도 설득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피지 의회와 다양하고 긴밀한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피지 국회에서도 한-피지 친선협회가 구성되길 기대한다"면서 랄라발라부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랄라발라부 의장은 "한국이 원하는 바를 정부 측에 전달하겠고, 부산 지지를 위해 주변국들을 설득하는 등 한국을 돕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며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본인 역시 빠른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랄라발라부 의장은 "한국은 아시아의 관문으로서 2019년 중단된 한국과 피지 간 직항노선이 재개되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된 한-피지 공동운항 MOU가 인적교류 재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 의장은 "피지는 태평양 지역 내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로 지역 내 유일하게 코이카 사무소가 개설돼 있다"며 "한국은 대(對)피지 ODA 규모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 보건의료,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로 2배 이상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국회의장 회담에서 피지 측은 자넷 엠버슨 사무총장, 아벨레 사쿨루 부사무총장, 사키우사 라카이 입법팀장, 세니티엘리 와이니우 의전팀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은 서삼석·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박영규 주피지대사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 피지 동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 [사진=국회의장실] 2023.06.23 photo@newspim.com

이후 김 의장은 그랜드 퍼시픽 호텔 내 행사장에서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동포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씀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태도국들의 표를 얻고자 피지를 방문했다"면서 "올해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서 75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창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피지 한인사회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폐쇄나 국제선 항공 운항 중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에 이바지하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앞장서 주셔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백경열 한인회장과 박찬오 전 한인회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포사회도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좋은 성과를 이루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피지 동포들은 대사관 증축이나 한인회관·새마을연수원·한글학교 등 설립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창한 새마을운동 협력관은 "해외 새마을운동 지원 예산을 확충해주면 좋겠다"며 "태평양지역 거점국가인 피지에 새마을연수원을 설립하면 태도국 내 새마을운동 교육이나 친한파 네트워크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현희 수바한글학교장은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현지인은 늘어나는데, 임대하는 건물이나 교재 등은 열악한 수준이라 안타깝다"며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또 문성환 피지한국선교사협의회 고문은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현지에 적합한 사업들을 제안해주거나 기술들을 전수해주는 소통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식 피지지상사협의회원은 이중국적 인정에 관한 제도 개선과 함께 항공 직항편 재개를 요청했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동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설된 재외동포청 및 외교부·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피지 동포 및 지상사를 대표해 백경열 한인회장, 박동재 한인회 총무이사, 오상식·구광훈 피지지상사협의회원, 김종태 명예해양수산관, 정창한 새마을운동 협력관, 문성환 피지한국선교사협의회 고문, 박재협 민주평통자문위원, 구현희 수바한글학교장, 박찬오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대표단 외 박영규 주피지대사와 방서연·김우영 코이카 부소장 등이 함께 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