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반란 제압' 푸틴, 국정 재개..."바그너 용병, 벨라루스 보내준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7일 05:34

최종수정 : 2023년06월27일 08:13

반란 종료 이틀만에 공개 행보...TV 연설
"바그너 전사도 애국자"...반란 주동자 비판
빠르게 국정 장악력 회복하고 사회 안정에 주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종료 이후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간) 바그너 그룹에 소속된 용병들이 국방부와 계약을 하거나, 벨라루스로 떠날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과 성명 등을 통해 "대부분의 바그너 그룹 소속원들은 애국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반란과 관련해 자신은 처음부터 유혈사태를 피하라고 명령했으며 이같은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물러선 바그너 그룹 전사들과 지휘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원한다면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가도록 해주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병들은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렘린 당국과 이번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정부의 중재로 반란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바그너 그룹 소속원들이 국방부와 재계약을 하거나,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망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는 현재 단합돼 있다면서 '실수를 한 사람들'이 이 사회에 의해 단호하게 거부되고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반란 주동자는 전사들이 서로 죽이기를 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도 바라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조국과 자신의 추종자들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부터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반란 사태 후유증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했다. 

앞서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이날 청년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인 '미래의 엔지니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과 기술의 역할을 강조헸을 뿐 바그너 그룹 반란사태에 대해선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축출을 요구했던 군부 핵심 인사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날 행사에 동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도 세예드 에브라함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운영을 하는 모습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이같은 행보를 통해 반란사태로 흔들렸던 국정 장악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민심 동요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