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이동관·권익위원장 김홍일 유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신임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순차적으로 통일부 장관과 산자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10곳 안팎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이는 집권 2년차를 윤 대통령이 장·차관 인사를 통해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일부 장·차관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인사권자(윤 대통령)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인 권 장관은 일찍이 사직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9개 부처 중 10곳 안팎의 차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통일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차관에 앉히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의 경우 이도훈 2차관이 주러시아 대사로 이동하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2차관을 맡는 안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이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거론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