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운송 보험료 약 20% 인하…가입률 5년 내 40→80% 목표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9개사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의 출범식을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9개사는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 등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업의 성장과 더불어 배달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한 것에 반해 배달 업무 수행 시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높아 종사자 가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륜차사고 사상자수는 2018년 1만9031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1년에는 2만4243명으로 급증했다. 이륜차 유상운송용 보험료는 평균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 16만원의 11배 수준에 달해 보험 가입률는 38.7%(2022년9월 기준, 보험개발원)에 그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 달 9일에는 국토부는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공제조합은 앞으로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배달 종사자 보호를 위해 업계에서 부담금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적극 나선 점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