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극우 망언 정치 판쳐"...민주, 김기현 국회 윤리위 제소키로

기사입력 : 2023년07월03일 11:43

최종수정 : 2023년07월03일 11:43

"야당은 괴멸해야 할 적 아닌 국정동반자"
민주당, 마약, 아들 코인 논란 관련 김기현 윤리위 제소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과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됐다"고 말한 것을 재차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 대표의 발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민생 경제를 무한히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망언 정쟁에 나섰다"며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하거나 자유대한민국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화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지금이 냉전시대가 아닌데 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코로나 펜대믹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의 대표국가임을 의심하는 나라는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을 향해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은 온갖 핑계로 거절하더니 200일 넘게 길에서 살다시피 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유가족의 뜻을 받드는 야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으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 국민의 삶이 참으로 어렵다.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대결 정치로는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없다. 야당은 괴멸해야 할 적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댈 국정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김기현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의 코인 관련한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민생 문제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되면서 여름나기는 어느 때보다 힘들다. 이제 물가폭등까지 겹쳐서 삼계탕 한 그릇 사먹기도 겁나는 지경"이라며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고 지난달 오리의 월평균 도매가가 지난해 대비 무려 51.7%나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가격인하 압박이 언제까지 통할지 모르겠다"며 "라면값 50원 인하로 해결될 상황이 결코 아니다"며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연일 경기 침체, 민생고 뉴스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면 응급 중환자를 앞에 두고 병원의 병력 실적을 따지는 꼴"이라며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가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데 민생이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며 "죽고싶을 만큼 괴롭고 외로운 국민에게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한번쯤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