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경기 부양 '박차'..."하반기 추가 부양책 잇따를 것" 전망도

기사입력 : 2023년07월03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07월03일 16: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 다수 부처가 경기 부양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분기 '깜짝' 반등 뒤 2분기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서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열린 2분기 정례회의에서 소기업과 농업 부문에대한 재대출 및 재할인 한도를 2000억 위안(약 36조 240억원) 늘린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농업 부문과 소기업에 대한 재대출을 각각 400억 위안, 1200억 위안씩 늘리고, 재할인창구 대출을 400억 위안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농업 부문과 소기업에 대한 재대출 한도는 각각 8000억 위안, 1조 7600억 위안으로 확대되고, 재할인 대출 한도는 760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특정 사용처를 지정해 시중 은행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면 시중 은행이 지원 대상에게 최종적으로 대출을 하는 것이다. 또, 재할인 대출은 시중 은행의 할인된 어음을 재할인하거나 환매해 시중에 대출해 주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뒤 보름 여 만에 또 한번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인민은행은 "온건한 통화 정책을 정확하게 힘 있게 시행함으로써 성장과 고용,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수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경제의 선순환을 촉진하며 실물 경제에 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회의 하루 전인 29일에는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가 열렸다. 리창(李强)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는 "가정용 소비재는 다양한 영역에 관계되고 업·다운스트림 산업체인이 길며 산업 규모가 크다. 맞춤형 조치를 취해 (가정용 소비재) 소비를 진작시킨다면 주민 소비 증가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정용 소비 촉진에 관한 약간 조치'를 심의·통과시켰다.

[사진 = 셔터스톡]

한편 하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다수 응답자가 하반기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이 4분기에 1년물 LPR 금리를 현행 3.65%에서 3.6%까지 낮출 수 있고, 지급준비율 역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민대학교 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분석 및 예측 보고서'는 "온건한 통화정책의 핵심은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맞춤형 공급에만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과감한 행동을 취해야만 비관적 전망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 랭 라살(JLL)의 팡밍(龐溟)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약한 회복 단계에 있다"며 "경제의 내재적 동력과 사회 유효 수요가 보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더욱 강력한 정책 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할 것"이라며 "정책의 자신감 안정, 성장 안정, 내수 확대 효과가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