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5.35(+1.37, +0.04%)
선전성분지수 11130.30(+38.74, +0.35%)
촹예반지수 2232.75(+4.54, +0.20%)
커촹반50지수 1015.40(+7.00, +0.6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상승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5%, 0.20%씩 올랐다.
이날 증시는 미중 관계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틀 뒤인 6일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이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또한 방중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관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 자신감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한 '2차 반격'에 나선 것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전날 밤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륨은 반도체 집적회로는 물론 발광다이오드, 태양과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로 분류되고, 게르마늄은 광섬유와 적외선 카메라 렌즈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외국인 자금이 '매도'로 전환한 것도 증시의 큰 폭 상승을 어렵게 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 8500만 위안(약 2854억 60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6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9억 5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이 반도체 핵심 광물의 수출 통제에 나선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다.
자동차 섹터도 상승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 및 판매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는 등 자동차 업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부동산과 은행 등 섹터는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204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11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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