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요금이 하반기에 줄줄이 인상된다.
인천시는 지하철 기본요금(10㎞)을 1250원(성인 기준)에서 14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운영 적자를 줄이고 노후된 시설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요금 인상은 서울시·경기도·한국철도공사와 최종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사진=인천교통공사] |
인천지하철 요금은 2015년 1050원에서 11250원으로 오른 뒤 8년간 동결돼 왔으며 그동안 물가· 인건비 상승 으로 연평균 1760억원의 운송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당초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줄였다.
또 버스 요금 인상도 추진된다.
시는 하반기 중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을 각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금이 인상되면 간선버스는 1250원에서 1500원, 지선버스(마을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 인천공항행 직행버스는 1550원에서 1900원이 된다.
서울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은 3000원, BRT는 2600원으로 오른다.
앞서 인천시는 상반기에 택시 요금을 7월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번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또 20% 요금 할증이 붙는 심야시간도 기존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리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요금의 40%가 할증 요금을 받도록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을 최대한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