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유치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광둥성 롄장(廉江)시 헝산(橫山)진에 위치한 유치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교사 1명과 학부모 2명, 학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동영상에는 흉기를 든 남성이 유치원 운동장을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25세의 남성으로 사건 직후인 오전 8시경 체포됐다. 사망자 중 한 사람이 용의자의 자녀를 차로 친 뒤 배상을 하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사건 내막을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롄장시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이 고의적으로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학교 등에서 여러 건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 장시(江西)성의 한 유치원에 괴안히 침입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앞서 2021년 4월에는 장족(壯族)자치구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진=화상바오(華商報) 갈무리] 중국 광둥(廣東)성 롄장(롄장(廉江)시 헝산(橫山)진 유치원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유치원 운동장을 지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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