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서 산책 중 조우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국 상원의원 일행이 10일(현지시간)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합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파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 국빈 방문 때 불러 화제가 됐던 곡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차 적응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 부부의 산책길에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
리케츠 의원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길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을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를 합창했고,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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