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비 경력단절여성 43만7000명 줄어
남성 육아휴직 비율 2011년 대비 84.9% 증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이 140만명 수준으로 2014년 대비 약 35%가 감소했다. 반면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저출산과 우리 사회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 경력 단절 여성 140만 명 수준…30대 비율 가장 높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5~54세 경력 단절 여성은 139만 7천명이다. 2014년 대비 76만7000명이 감소했다. 8년 전에 비해 35.4%가 줄었다.
세계와 우리나라 인구 [자료=통계청] 2023.07.11 sdk1991@newspim.com |
경력 단절 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중 현재 미취업인 여성이다.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자녀 교육(초등학교), 가족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해당한다.
2022년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17.2%를 차지했다. 2014년 경력 단절 여성 비율22.2% 대비 5.0% 포인트가 감소했다.
2022년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대별 비율은 2014년 대비 여전히 30대가 가장 높다. 30~39세는 42.9%, 40~49세는 42.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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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4년 대비 30~39세는 약 9% 포인트가 줄었고, 15~29세 경력 단절은 2배 이상 감소했다. 반면 40~49세, 50~54세 여성의 경력 단절은 각 11.7% 포인트, 1.8% 포인트가 증가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42.7%)가 가장 많았다. 결혼(26.3%), 임신출산(22.8%), 가족돌봄(4.6%), 자녀교육(3.6%)이 이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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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 증가…자녀 7세 시기에 사용↑
여성의 경력 단절이 감소한 반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9만 4000명이었다. 2021년 전체 육아휴직수는 17만 4000명으로 84.9%가 증가했다. 이 중 2021년 남성의 육아휴직자 비율이 24.1%를 차지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빈도는 20.1%를 차지하며 자녀 나이가 7세일 때 가장 많이 사용됐다. 반면 여성은 자녀 나이가 0세일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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