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병민 "양평고속道 노선 조정, 野 공세 피해는 양평군민과 국민 몫"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3:30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3:30

"정치인들 주장 뒤로 빠질 때만 전문가 대안 모색 가능"
"백지화 선언, 野 공세에 사실관계 바로잡고자 한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관해 "이 문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훨씬 더 중요한데, 여전히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 국정농단이란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적 공방을 이어가는 순간 그 피해는 결국은 군민과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인들의 주장이 뒤로 빠질 때 전문가들이 노선 조정과 IC 설치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피해, 교통 분산 효과를 분석하고 최적의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 뉴스핌 DB]

김 최고위원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이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원희룡 장관의 고육지책이었다고 생각하고, 지금 완전히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원 장관이 왜 그 같은 주장을 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기존 원안은 교통 분산이나 경제적 효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대안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국토부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많은 전문가들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고 양평 군민과 주민들도 양평을 지나는 IC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니 기존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럼 잠정중단이라고 선언해야지 백지화라고 선언하면 안 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지적엔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 이후로 이 뉴스가 굉장히 뜨거워졌는데, 그 전까지는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으로 원 장관이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아무리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정치적 쟁점화 속에서 객관적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국토교통부가 대안노선을 내세우며 근거로 삼았던 용역보고서의 종점이 강상면은 맞지만, 병산리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으로부터 500m 떨어진 지점이 아닌 한참 밑으로 내려간 남쪽이었다"는 논란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 나온 변경안도 최종적인 확정안이 아니다"라며 "애당초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나왔던 안이 있을 것이고 용역회사의 안이 있을 건데, 예타의 안을 뒤집고 용역회사의 안을 무조건 따르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인수위 기간이긴 했지만 노선 변경안도 그 용역회사를 통해서 나왔던 제안"이라며 "2018년도 양평군 기본계획에 따라서도 이 같은 변경노선 내용들은 나와 있었고 없었던 노선, 아예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김건희 여사한테 특혜를 주면서 바꾼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내에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IC를 설치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변경안으로 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지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용역보고서가 수정되었다고 국토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려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용역보고서 관련 언론 보도에 관해 "국토부 관계자 인터뷰의 한마디 말로 이 과정들, 전체를 보긴 어려움이 있다"면서 "일단 국토부 입장은 용역보고서에 근거한 타당성 조사를 들어가고 있는 것이고, 조사 이후로도 거쳐야 하는 수많은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 단계에 따라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