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캠프, 7200만 달러 모금 발표
"97%가 200달러 미만 소액 기부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분기에만 대선 자금으로 7천2백만 달러( 약 914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기간동안 바이든 선거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을 통해 이같은 모금액을 기록했으며, 현재 보유한 현금도 7천7백만달러(약 978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 기간동안 39만4천여명의 기부자가 후원에 동참했고, 전체 모금의 97%는 2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부자 중 30%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 후원금을 내지 않았던 신규 후원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7.15 kckim100@newspim.com |
캠프측은 이밖에 현재 2024년 대선 도전을 위한 후원 이메일 리스트에 2천5백만명이 가입돼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측은 이같은 모금 규모가 "역대 동일한 기준 어느 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1년 재선 도전 당시 2분기에 8천560만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던 4월 25일보다 3주 가량 먼저 선거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모금 규모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분기 동안 3천5백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캠프 측은 모금 규모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3배에 달한다면서 "공화당 후보들을 압도했다"고 자랑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나섰던 지난 2019년 2분기에 1억5백만달러를 모금,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모금액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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