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6월 청년실업률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말 기준 16~24세의 청년실업률이 21.3%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018년 연령별 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중국사회에 충격을 줬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1월 17.3%, 2월 18.1%, 3월 19.6%로 계속 높아진 후 지난 4월 20.4%를 기록했다. 이어 5월에는 20.8%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21.3%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
청년실업률은 2018년 5월 조사 당시 9.6%를 기록했었던 점에 비하면, 청년실업률은 5년 만에 두 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더욱이 7월은 중국의 졸업시즌이다. 이번달에만 대졸자 1158만명이 취업시장에 합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높아지는 청년실업률과 달리, 중국의 6월말 전국도시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세~59세 연령의 실업률은 4.1%로 역시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기업들이 기존의 고용자는 유지하면서도, 향후 경제상황을 우려한 나머지 신규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대졸자들이 16일 한 취업박람회에 몰려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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