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92% 배수완료...30m 중심부 막바지 수색
전형적인 인재 지적에 "수사 진행되면 밝혀 질 것"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오송지하차도 희생자들에게 200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충북도 사고수습대책본부는 17일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사망자는 2000만원, 부상자는 500만~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도청에서 오송지하차도 사고 수습 지원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백운학 기자] 2023.07.17 baek3413@newspim.com |
이와는 별도로 도민안전보험에서 1500만~2000만원의 보험금이 추가 지급된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지하차도는 현재 92%의 배수율을 보이고 있고 미수색 구간인 중심부 30m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하차도에 물이 빠진 후 진흙과 나무 등 토사물이 쌓여 인명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와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858명의 인력과 99대의 복구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 사고로 13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현재 청주지역 7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유가족들은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이 장비들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이번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에 대해 사고수습대책위 관계자는 "지금은 희생자에 대한 수습과 지원, 그리고 피해조사 등이 우선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오송참사에 대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6개 수사팀 88명의 수사전담팀은 앞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과 부실한 제방관리, 보고체계의 부실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엄정히 수하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충북도청·청주시청·흥덕구청, 경찰등 담당 지자체들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일각에서 이번 사고가 인재라는 지적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 되면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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