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를 도입한다.
부산시는 올해 3월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3개 분야 12개 과제 중 핵심 선도과제로 제시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다음달 1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전국 최초로 부산에 등록된 버스(시내버스, 마을버스)와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 5 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9만 원까지 초과 사용액(최대 4만 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3.07.19 |
기존 부산은행, 하나카드, NH농협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8월 1일부터는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우선 사용 가능하다.
하나카드와 NH농협은행 동백전 카드는 전산 시스템 개발 등에 따라 10월 중 오픈해 이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8월 1일부터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 사용 등록 후 기존 카드를 이용하면 되고,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신분증 필요) 5분 내로 발급받을 수 있다. 동백전 앱을 통해 신청할 시 발급까지 4~7일 정도 소요된다.
시는 카드발급 수요가 집중될 것을 대비해 부산은행 영업점 내 특별창구와 이동점포(버스 3대) 등을 운영해 카드발급에 불편함이없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동백패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시는 주요 포털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및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내 등 오프라인의 각종 홍보 수단을 활용해 동백패스 시행을 알릴 예정이다.
또 2030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신규‧기존 고객 각 2030명을 대상으로 '동백패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는 '동백패스'가 시행되면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대중교통 이용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한 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동백패스'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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