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자제품 수리 및 생활 필수품 제공 등 나서
금융 및 통신 지원까지 제공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과 LG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각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각 계열사 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금 지원에 참여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사다.
삼성은 구호 성금 30억원 이외에도 집중호우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담요·세면도구 등 긴급 구호물품과 1000여개의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270여동도 제공하고 있다. 또 서비스 엔지니어를 파견해 침수 가전제품의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 등의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장·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들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중 장기 카드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최근 충남 공주시의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
LG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는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긴급구호키트도 대한적십사사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 등의 행정복지센터, 충남 공주시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등 3곳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두고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 지원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피해 주민을 위해 5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 필수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최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 중이다. [사진=LG전자] |
LG유플러스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피해 주민의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