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김승년 순경이 귀가 중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다.
25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속초시 교동 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음주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김승년 순경.[사진=속초해양경찰서]2023.07.25 onemoregive@newspim.com |
당시 김 순경은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이 차량을 주시하던 중 차량이 주차장 벽면과 자전거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음에도 멈추지 않고 현장을 이탈하려 했다.
이에 김 순경은 차량으로 달려가 열려있는 창문 틈으로 손을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문을 개방해 시동을 끄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으며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지난 2021년7월 9일 임용된 김승년 순경은 현재 주문진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승년 순경은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고 직감적으로 음주운전이라는 것을 느끼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몸이 반응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모든 순간에 달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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