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앞서 지난 4월 29일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1층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은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무량판 구조로 시공한 아파트 가운데 15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기둥에서 '전단보강근철근(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LH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가운데 15개 단지에서 반드시 시공해야할 철근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빠진 단지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한편 국토부는 5월부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