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27개 하천·주요숲길 380개 노선 통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태풍 대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먼저 오 시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설공단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한국영 공단 이사장의 태풍 대비 상황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관리·통제 등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오세훈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설공단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대비 주요 간선도로 관리 등 안전대책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8.10 kh99@newspim.com |
또 공단 본사 앞 청계천을 둘러보며 시민 통제 상황, 시설물과 침수 피해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11시 20분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을 찾아 구조·구급 대책과 상황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풍수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구조와 원활한 유관기관 공조 체제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시민 불편 등 피해 상황을 최대한 줄여 태풍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청계천, 중랑천 등 27개 하천 출입을 전부 통제했으며 서울둘레길과 등산로 등 주요 숲길 380개 노선도 출입을 통제 중이다. 산사태 취약지와 빗물받이, 도로사면, 포트홀 등을 점검하고 쓰러질 위험이 있는 수목을 제거·정비하는 등 태풍 피해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도 취했다. 방재시설 중에선 중랑구 중화2 빗물펌프장 1개소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태풍 내습에 대비해 전날 오후 9시부터 보강 근무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7시부터는 비상 1단계 근무로 상향했다. 1단계 근무 인원은 시와 자치구 3470명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밤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내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순간풍속은 초속 15∼25m로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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