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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속도 느려져 큰 피해 우려…밤 9시 전후 수도권 근접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4:25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4:29

11일 오전까지 수도권 비...오후에는 산발적인 빗방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0일 오전 경남 거제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더 느린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전국에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에 상륙한 태풍 카눈은 충청도 부근에서 속도가 더 느려진 상태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륙한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 북북서쪽 약 20km 육상까지 진출해있으며 시속 38km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29m/s다. 태풍 규모는 상륙을 전후해 '중'으로 약화됐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카눈은 오후 3시 대구 북북서쪽 약 60km 부근으로 북진한 뒤 오후 6시에는 충주 남남서쪽 약 10km 부근에 다다른 뒤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30km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경상서부내륙, 전라동부에는 시간당 40~60mm, 강원영동과 경상서부내륙에는 시간당 60~80mm, 일부 강원영동 지역에는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겠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100~200㎜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

카눈이 북한지역으로 진출하는 11일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차차 그치겠다. 다만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통과하더라도 후면에서 유입되는 구름에 의해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약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므로 피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전 해안 너울과 폭풍해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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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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